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늑대와 향신료/실제 중세시대와의 비교 (문단 편집) === 문학 === * 작중 종교용 희곡에 대한 언급이 등장한다. 마르하르트가 이야기한 이 교훈을 담은 종교용 희극은 실제 중세 말~근세 초에 유행했던 도덕극(morality play)을 말한다. [[1375년]] [[잉글랜드]]에서 처음 탄생한 도덕극은 [[신]]과 인간이 영혼을 두고 싸우는 이야기로 대개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이런 이야기들은 주로 종교적인 교훈을 담고 있으며 작자는 대부분 성직자였다. 이런 중세의 희극들은 [[상징]]과 [[메타포|은유]], 그리고 연극 속 위트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wiki style="margin:10px" {{{-1 [[980년]] 이후로 줄곧 이어져온 근대 희곡은 앞서 언급했듯이 부수적인 이야기가 쌓여서 만들어진 간단한 [[라틴어]] 트로프(trope)[* 전희(轉義), 또는 수사적 어구를 뜻하는 단어.]에서 출발해, 인물 묘사와 감정 자체만을 위한 감정을 발전시켜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같은 자국어로 ([[번안]])된 동종의 작품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이후로 차츰, 15세기 말의 기적극과 도덕극으로 발전했습니다. (중략) 도덕극이란 서양 중세 말기부터 근세 초에 걸쳐 성행한 연극의 한 종류. 교훈극이라고도 한다. '''민중에게 계몽이나 도덕적 교훈을 주며, 인간 영혼 구제를 역설한 것이 대부분'''이나 성사·교리의 전달이 주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좁은 의미로는 종교극이라고는 할 수 없다. 특정 인물이 아닌 보편적 인간을 대표하는 주인공의 사실적인 표현과 진·선·미·신앙·악·허영·방탕 등의 추상적인 개념을 의인화 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지에서 설교에 다소 희극적인 각색을 함으로써 성행하였으며, '''작자는 대부분 [[성직자]]였다.''' }}}}}} ---- {{{#!wiki style="margin:10px" {{{-2 윌리엄 앨런 닐슨 지음, 김영범 옮김. '''『열린 인문학 강의 : 전 세계 교양인이 100년간 읽어온 하버드 고전 수업』''', 유유, 2012}}}}}} || ---- ||||{{{#!wiki style="margin:10px" {{{-1 훗날 중세 종교극은 사도들의 생애와 [[순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기적극'과 인간의 창조와 타락, [[예수]] 탄생과 부활, 고난 등을 주제로 한 '신비극', 기독교 속성을 논의하는 '도덕극'으로 다양하게 변해갔다. 이들 중 '도덕극'은 '기적극'과 '신비극'보다 훨씬 늦은 1400년 경에 나온 것으로, 추상적인 개념들이 의인화해 인물로 등장한다. 이렇게 추상적인 성격에 등장인물에게 생명을 보여해 무대에 올린 이유는 '''극 상연의 궁극적인 목표를 즐기는 가운데 성서 내용과 교리를 깨닫도록 하는 데 두었기 때문'''이다. '''이중 도덕극에서 가장 많이 다룬 소재는 [[죽음]]이다. 1495년경에 나온 작자 미상의 〈만인(Everyman)〉이 대표작으로, 죽음이라는 가장 엄숙한 진실 앞에서 인간의 향배를 관찰해 보게한다.''' 죽음의 부름을 받게 된 인간이 갖고 있는 자비나 지식, 힘이나 감각, 또는 우정이나 혈연, 재산에게 무덤까지만 동행해 줄 것을 청하지만 모두 거절한다. 단지 '선함'만이 응낙해 심판 때 인간을 변호해준다. }}}}}} ---- {{{#!wiki style="margin:10px" {{{-2 안영옥 지음, '''『스페인 중세극』''', 지만지드라마. 2009.}}}}}} || ---- ||||{{{#!wiki style="margin:10px" {{{-1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얼마 전 남쪽에서 보내온 [[희곡]]을 읽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희곡이요?" "예에. 큰 부자 상인의 앞에 [[악마]]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간을 데려와라. 그렇지 않으면 널 잡아 먹겠다고. [[상인]]은 목숨이 아까워서 젊디젊은 아름다운 [[하녀]], [[하인]]들 중에 가장 살찐 하인 등을 갖다 바칩니다만 악마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호오." "그래서 결국은 집안뿐 아니라 온 도시에 돈을 풀어서 맛있어 보이는 인간을 찾는데, 마침내 벌꿀과 우유의 향내가 나는 수습 [[수도자]]인 어린 사내아이를 발견합니다. [[수도원]]을 통째로 돈으로 산 부자는 재빨리 악마에게 사내아이를 갖다 바칩니다. 그러자 사내아이가 악마에게 그러는 겁니다. 신을 거역하는 악마여,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간은 나 같은 게 아니다." 로렌스는 완전히 이야기에 빠져 자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간은 바로 당신의 눈 앞에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향신료]]를 짊어지고 다니며 돈을 벌어서, 그 살찐 영혼에 향신료의 [[감칠맛]]이 듬뿍 밴 남자가― 라고요."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마르하르트는 몸동작까지 취해 가며 마지막에는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상인의 흉내를 내다가, 문득 정신이 들었는지 겸연쩍게 웃었다. 교회가 상회를 향해 장사의 절도를 설교하는 종교극용 희곡인데, 말씀을 듣고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확실히 앞으로 큰 돈을 벌 상인에게는 향신료가 딱이구나― 하고." }}}}}} ---- {{{#!wiki style="margin:10px" {{{-2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박소영]] 옮김, '''『늑대와 향신료 (1)』''', 서울, 학산문화사, 2007, p308}}}}}} || ---- * 2권에서 호로와 로렌스의 대사에서 "기사가 갇혀있는 [[공주]]를 안고 도망친 옛날 이야기들 처럼?"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 이는 중세 초기에 유행했던 [[기사문학]]을 말한다. 기사문학이란 기사의 용맹함, 사랑 등을 묘사한 문학 장르로 11세기부터 12세기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히 만들어 졌다. 그리고 이를 두고 옛날 이야기라고 언급한 이유는 작중 모티브가 된 세계관이 13세기 무렵의 북유럽이니 기사문학이 유행한 것은 작중 시점보다 최소 100년 전에 쇠퇴한 문학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